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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을 쓰지않고 건물을 올리는 건축술의 귀재 동족(侗族) , 그리고 그들의 마을 자오싱동짜이(肇兴侗寨)

제로01 2022. 6. 2. 17:13

오늘 소개 해 드릴 여행지는 중국의 수 많은

소수민족들 중에서도 건축술의 귀재로 불리는

동족(侗族)들의 마을인 자오싱(肇兴)입니다 .

귀주성 남동쪽의 산 골짜기를 굽이굽이 들어가다 보면

생각보다 엄청난 규모의 전통가옥으로만 이루어진

동족들의 마을이 나타납니다 .

마을의 초입은 역시나 중국 답게 비교적 인위적인(?)

새 건물들과 조경으로 그냥 이쁘게 꾸며진 전통마을

같은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막상 마을로 들어서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들어 갈 수록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는 동족들의

삶을 엿볼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입니다 .

아무래도 워낙 산골짜기에 자리 한 탓에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에 비해 여행객이 많이 없어

좀 안타 깝기는 하지요 ^^

하지만 덕분에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생으로 엿볼 수 있기도 해서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던 곳입니다 .

동족들은 예로부터 건축술로 매우 유명했는데

특히나 못 같은 것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에 홈을 파서 끼워 만든 그들의 전통 건축물을 보고

있노라면 엄청나게 정교하고 화려한 이들의

기술력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

특히나 마을 곳곳에 위치한 지붕이 있는 다리인 풍우교와

각 씨족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랑방 역활과

회의 장소로 만들어진 고루는 바로 그들의 기술력의

정수 이기도 하지요 .

아직도 스스로 옷감을 만들고 천연염색을 하여 만든

옷을 입고 사는 그들인지라 마을 곳곳에 위치한

하천은 염색의 흔적들로 쪽빛 냇물이 흐르고

집집마다 걸어 말리는 커다란 천 조각들이

인상적인 이 곳에서 담은 사진들 공유합니다 .

온통 기와와 목재로 이루어진

커다란 마을 ..

이곳은 동족(侗族)들의 고장인

자오싱(肇兴) 입니다.

나름 삐까번쩍한 입구로 들어서면 ...

마치 공원같은 경관이 쫙....

초입은 ... 너무도 ...

새삥스럽기 그지없네요...

하지만 ..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곧 그들의 향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

마을 도로 뒷편에 자리잡은 하천과 풍우교..

처마끝에 걸려있는 무말랭이가 정겹습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옷감들 ...

그리고 ..

아래로는 옷감을 염색한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 ..

냇물을 쪽빛으로 물들이고 있네요.

동족은 아직 스스로 옷을 지어 입는

관습이 남아 있습니다.

시장에 나가 5천원만 주면 적당한 옷 하나

사 입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

굳이 귀찮음을 감수하고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그들..

이곳은 마을 시장입니다...

신선한 고기가 잔뜩 올려진 정육상도 보이고...

다리 왁싱중인 돼지도 보이네요..

다른 곳에선 보기조차 힘들어진..

거리의 이발사..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이질적인 느낌.

마치 옛건물에서 옛 복장을 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독특한 느낌을 주었던 이 곳...

자오싱에서 담은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