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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지지 않은 고즈넉한 수향마을 , 풍경고진(枫泾古镇)

제로01 2022. 6. 1. 17:24

사실 수향마을이라고 불리는 곳들은 상하이와

장수성(江苏省)인근에 무지하게 많습니다.

이 지역 전체가 수로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지리적 특성때문인데 수로 부근에 좀 오래된 마을은

거의 무슨무슨 고진(古镇)이라 하여

대체로 관광지화 되어 있으나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곳 들은 그 중 일부일 뿐이죠.

요근래 수향마을중 가장 핫 하게 뜨는 곳이

우쩐(乌镇)이지만 이곳은 기업이 전체를 사들여

전체를 정비한 후 일괄적으로

관리를 하기에 자본의 손 때? 가 많이 탄 만큼

편의시설이나 야경들이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숱하게 본 중국 관광지들이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뜯어고치고 본래의 모습을

많이 회손시켜 놓은 것이 안타까운 사람 중 하나이고

때문에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오늘 소개 할 곳인 수향마을 펑징구전(枫泾古镇)역시

상하이에 소재하고 있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곳입니다.

사실 상하이 보단 嘉兴市(쨔싱시)에

더 가까운 곳이지만 어쨋든 지금은

상하이의 금산구(金山区)에 속해 있고 예전에는

상하이의 쑹장구(松江区)에 속해 있었다 하니

대대로 상하이 소속인 것인 분명한 이 곳

'풍경고진'에서 담은 사진들 공유합니다.

 

고즈넉한 수향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풍기는 이곳은

풍경고진입니다.

 

간혹 저같은 여행객들도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여행객보단 지역 주민들이

훨씬 많은 곳...

 

아직도 이런 오랜 건물에 살아가는 사람들..

창밖으로 걸린 대걸래가 정겹습니다.

 

그래도 나름 수향마을답게

강변으로난 중국식 복도 창랑(长廊)을 따라

먹거리들은 지천이네요 .

 

풍경고진의 역사는 무려 2000년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

 

비록 그시절의 모습이나 풍경들을 기대하는것은

무리가 있지만 ..

 

아직도 대대손손 그 자리에

살아가는 생활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매력입니다.

 

옛날건물들이지만 ..

에어컨이 있는... ㅋ

역설적으로 그래서 더욱 현실적이랄까요 ..

 

한때 무협지 좀 읽어 보신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법한 죽엽청을 비롯 ..

여러종류의 술들이 가내수공업으로

만들어지는 곳도 있구요 ..

 

마을은 전반적으로 여유가 넘칩니다.

 

집과 계단으로 바로 이어진 수로..

 

그 옛날 김구 선생이 일제에 쫒겨

숨었던 곳도 바로 이런 구조였다죠..

 

이곳은 마을의 옛 소방서인데..

 

특이했던건 이런 기계를 배에 싣고

화재진압을 했다는 군요.. ㅋ

하긴... 수로가 사방에 깔린 수향의 구조상

확실히 효과적이었을지도...

 

그 외에도 마을엔 이런 소규모 극장이라든지 ..

판화등의 예술품들을 파는 곳도 적지 않았는데요..

 

여유있게 마을을 거닐며 차도 한잔 마시고

유유자적 보내기엔 참 좋았던 마을

이상 풍경고진에 대한 소개를 마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들 되시길...